당신의 전생은고려 청자 장인
천 번 굽고 아흔아홉 번 깨버린 완벽주의자
고려 최고의 비색(翡色)을 재현하겠다며 가마 앞에서 밤을 새웠다. 조금이라도 색이 마음에 안 들면 망설임 없이 망치를 들었고, 제자들은 그 기준을 이해하지 못해 몰래 눈치를 봤다. 당신에게 청자 하나는 그릇이 아니라 하늘빛 그 자체였다. 완성작보다 실패작이 훨씬 많았지만, 세상에 남은 건 결국 당신의 걸작들이었다.
- 기준이 높아도 너무 높다
- 느리지만 확실하게 완성한다
- 겉으로 안 드러내도 은근히 고집이 세다
현생 조언 — 아흔아홉 번째에서 멈춰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