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야기 끊는 타이밍 하나로 저잣거리를 들었다 놨다
한양 저잣거리, 사람들은 당신이 나타나면 하던 일을 멈췄다. 소설 한 대목을 실감나게 읽어주다가 딱 제일 궁금한 순간에 뚝 끊는 게 당신의 필살기였고, 그러면 엽전이 우수수 쏟아졌다. 사실 이야기 절반은 그때그때 지어낸 거였지만,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그럴싸했다. 당신 손에 들어가면 옆집 소문도 서사시가 됐다.
현생 조언 — 가끔은 결말을 안 끌고 그냥 말해줘도 괜찮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