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 하나로 왕의 마음까지 다스렸다
조선 궁궐 수라간, 당신의 손끝에서 그날 임금의 기분이 정해졌다. 짠지 싱거운지보다 중요한 건 "누구를 위한 상인가"였고, 당신은 늘 그걸 먼저 읽었다. 수십 명의 나인을 쥐락펴락하면서도 정작 본인 레시피는 아무에게도 안 알려주는 완벽주의자. 그날그날 최고의 한 상을 차려내는 게 곧 당신의 자존심이었다.
현생 조언 — 가끔은 간을 좀 세게 봐도, 그 정도는 다들 이해해준다.